이교구 교수, AI 프레디 머큐리 음색의 '강남스타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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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딥러닝의 놀라운 발전으로 AI가 사물인식과 질의응답, 음성합성 등 여러 영역에서 인간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창작 예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진일보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AI의 예술 영역 적용 사례와 AI의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12일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을 주제로 AI 정책 포럼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엔터테인먼트 AI 어디까지 왔나

 

 

(출처: pixabay) 

 

이날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 교수는 “컴퓨터 비전이 딥러닝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며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의 사물 인식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AI가 고흐와 같은 유명 화가의 화풍을 학습해 비슷한 색채로 그림을 그리거나, 베토벤과 같은 유명 작곡가의 음악 스타일을 학습해 유사한 느낌으로 작곡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AI가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약 5억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 AI가 유명화가의 화풍을 학습해 비슷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출처: AI정책 포럼 영상)

 

글을 쓰는 인공지능도 가능하다. 이 교수는 “송나라 시대의 시인이자 학자인 구양수라는 사람이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AI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껏 문자가 발명된 이후로 인류가 기록을 남겨놓은 책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다독과 다작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상량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AI가 새로운 창작을 위한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은 비주얼 아트와 뮤지컬 아트 사이의 차이점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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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남스타일 부르는 프레디 머큐리 가능

특히 음성합성 기술(TTS, Text-To-Speech)을 통해 AI 가수도 가능하게 됐다. 그 예로 이 교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로 부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김광석의 목소리로 부르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려줬다.

이 교수는 “마이클 잭슨이나 김광석처럼 이미 고인이 된 가수가 남겨놓은 음반으로 학습한 AI가 같은 음색으로 새로운 여러 노래를 부르는 게 가능하다. 또 활동 중인 가수가 실제로 부른 적이 없는 커버 곡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AI가 아무리 발전을 해도 인간이 가진 독창성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까지는 연주나 노래, 그림 등에 독창성을 불어넣는 예술적 영감과 호기심을 AI에게 학습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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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타임즈 네이버포스트 :

https://www.sciencetimes.co.kr/news/ai-%ed%94%84%eb%a0%88%eb%94%94-%eb%a8%b8%ed%81%90%eb%a6%ac-%ec%9d%8c%ec%83%89%ec%9d%98-%ea%b0%95%eb%82%a8%ec%8a%a4%ed%83%80%ec%9d%bc-%ea%b0%80%eb%8a%a5/?cat=16933

 

2020-11-04 1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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